/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으로 연간 5억원을 넘게 버는 초고액자산가는 3000명이었고 이들의 금융 소득이 전체 금융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13만7558명으로 이들의 금융소득은 27조9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소득이 5억원을 초과하는 자산가는 3106명으로 전체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의 2.3%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자소득 7395억원, 배당소득 4조5699억원 등 지난해 모두 5조3094억원의 금융소득을 거뒀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가 벌어들인 전체 금융소득의 42.2%다.
상위 2%가 전체 신고자의 이자·배당소득의 절반가량을 벌어들인 것이다. 이들의 1인당 연간 평균소득은 24억원이고 금융소득은 17억1000만원이었다.
금융소득이 연간 1억원을 초과하는 자산가는 모두 1만8000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2012년까지는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됐지만 지난해부터는 기준이 2000만원으로 낮아져 신고자가 지난해 5만5730명에서 대폭 늘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의 절반가량은 서울 거주자였다. 서울 신고자가 6만1221명으로 44.5%를 차지했다. 경기(2만9595명), 인천(3771명)까지 합하면 수도권 신고자가 전체의 68.9%에 달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