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정석기업이 소유한 빌딩에 입점한 커피숍의 영업을 제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이디야'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정석기업이 소유한 빌딩에 입점해 있는 커피숍 ‘기브유’(Give U) 측에 지난해 11월 외부 이용객에게 음료를 팔지 말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의혹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기브유는 인천항만공사 직원과 공사 방문 고객만을 위한 사내 카페” 라며 “계약과는 달리 외부인에게도 커피를 판매하자 정석기업이 임차인에게 인천항만공사에 승인사항을 준수토록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인하대병원 건물에는 이디야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와 파파이스 등 3곳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디야의 판매 촉진을 위해 기브유 활동을 제한했다는 지적은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1974년 설립된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업과 빌딩 관리를 하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정석빌딩과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조 전무는 지난해 2월 이 회사 대표이사가 됐다.

기브유는 2013년 12월 인천항만공사와 사회적 협동조합 ‘오아시아’가 협약해 만든 카페로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쓰고 있다. 이 커피숍은 인천시 중구 신흥동 정석빌딩 1층에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