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에 회원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해고된 수습사원 전원을 합격시켰다고 뒤늦은 해명에 나섰지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위메프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지만 소통이 미숙했다"며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박은상 대표는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며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위메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형성된 반대 여론은 위메프 탈퇴와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위메프 탈퇴 방법 설명과 탈퇴 인증샷을 게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 논란은 앞서 위메프 측이 영업사원을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수습 직원들에게 정직원과 다름 없는 업무를 맡기고 2주 뒤 전원 해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