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아파트 화재'/사진=뉴스1

'양주 아파트 화재'

경기 양주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58분 양주시 삼숭동의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장애인 남성 23살 황모씨와 다섯 살 터울의 누나가 숨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7분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동생 황씨의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관 쪽에 있는 황씨의 방문 안쪽은 넘어진 옷장으로 막혀 있었으며 방 안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불에 탄 초가 5∼6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이 확산하는 것을 초반에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5년 1월 이후 사업승인된 11층 이상 건물은 스프링클러를 각 층에 설치해야 하지만,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4년 4월에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설치 의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