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일 전국 고속도로 21곳과 국도 222곳에 대한 확장·신설안을 담은 2015년도 도로 예산(9조945억원)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88고속도로 확장사업으로 1556억원이 든다.
88고속도로는 현재 국내 유일한 왕복 2차로 고속도로다. 담양에서 성산 구간 182.9km를 잇는 88고속도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2년8개월 만에 급조되면서 편도 1차로에 급경사·급커브가 많은 '죽음의 도로'가 됐다. 10여 년간 고속도로 중 교통사고사망률 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해 안전을 도모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18개 고속도로 사업 중 올해 안에 확장이 완료되는 곳은 88고속도로를 포함해 총 네 곳이다. 서해안선 안산-일직 구간(6·8→8·10차로), 경부선 양재-기흥 구간(8→10차로), 경부선 영동-옥천 구간(4→6차로) 공사가 12월에 끝난다. 충북을 가로지르는 충주-제천 고속도로(4차로)는 올 9월에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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