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영종대교 교통사고’

11일 106중 추돌사고가 난 영종대교는 평소에도 안개가 자주 짙게 끼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음에도 안개 관측 장비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종대교는 바다 위에 설치된 특성상 바닥이 쉽게 얼어붙는다. 그만큼 미끄러울 뿐 아니라 해무가 짙게 깔리는 때가 많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그럼에도 영종대교에는 기상청이 측정하는 안개 관측 설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이곳을 관리하는 업체가 전광판 등을 통해 속도를 줄이라고 안내하는 전광판뿐이다.

이에 대해 안전사고를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교통연구원 설재훈 선임위원은 “안개 사고 위험이 큰 특정 지역은 주의보 등을 내려야 한다”며 “이에 따라 차량 진입 속도나 진입 중지를 시키는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에도 20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바 있어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