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표결’ /사진=뉴스1

‘총리 인준 표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오늘(16일) 오후 2시로 예정됐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후 3시로 연기 요청을 했다.


현재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 의원들이 속속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약속대로, 그대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여야가 함께 이 중요한 사안을 표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본회의를 그대로 개회’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야당이 의총을 1시부터 하기 때문에 의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좀 지연될 수도 있겠지만 의총을 가능하면 2시 전에 끝내달라고 부탁을 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총리후보자 임명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국민의 뜻”이라며 “결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하는 등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불통인사를 고집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1시쯤 의원총회를 갖고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시로 본회의 연기 요청을 해 총리 인준 표결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은 이완구 총리 인준안 표결에 불참 뜻을 보였다.

한편,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295명의 과반인 148명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이중 새누리당은 158석, 새정치연합 130석, 정의당 5석, 무소속 2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