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두환 예방' /사진=뉴시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설을 맞아 이희호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찾았다. 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청구동 자택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들 원로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향후 총리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영·호남, 충청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들을 차례로 만난 것은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 유독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 총리는 국보위에서 근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훈장까지 탄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총리는 당시 경찰에 막 입문한 경정으로서 할수없이 근무했고 행정업무만을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국보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후 설치한 입법기구로 영장없는 강제구금, 인권 침해, 살인 등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과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이어 연휴 기간 국정현안을 챙기고 민생현장을 찾는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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