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일가족/사진=뉴스1DB
‘거제 일가족’
경남 거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거제경찰서는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사망한 유모(39)의 아내와 자녀 3명이 타살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유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씨의 아내(39)와 9살 딸, 6살 쌍둥이 아들 등 4명은 흉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최종 부검 결과는 일주일 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께 유씨 일가족은 거제시 둔덕면 도로 갓길에 서 있던 산타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차량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차량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제난에 시달리던 유씨가 아내와 자녀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이고 흉기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