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사진=뉴스1
‘김기춘 비서실장’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와대로 출근하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대해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출범 2주년인 오는 25일 이후에 인사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켜보자”고 답했다.
김기춘 실장은 전날 청와대 인근에서 전·현직 수석비서관 등과 고별 오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김기춘 실장은 오늘 (청와대에) 안 나오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안 나온 걸로 안다. 지금은 전화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번 주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비서실장 인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적임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까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13명가량으로, 권영세 전 주중대사,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위 수석부의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이 일찌감치 후보군에 올랐다. 최근엔 송상현 국제사법재판소장, 권오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등도 새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요인으로 김 실장의 영향력, 이 총리 인준 후폭풍, 여당 지도부의 거듭된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 등이 지목되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 박 대통령이 인선 발표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