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연장’ ‘월성1호기수명연장’ 30년이 넘은 월성 1호기가 2022년까지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봉길리 국도변에는 계속운전 결정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월성1호기 연장’ ‘월성1호기수명연장’

30년의 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 된 월성 1호기가 오는 2022년까지 더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지난 26일 시작돼 27일 오전까지 이어진 제35회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오늘 새벽 비상임 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한 전체회의에서는 재허가 반대 위원 2명이 퇴장한 가운데, 정부 여당 추천으로 위촉된 7명만이 표결에 참가해 전원 찬성으로 계 운전을 허가했다.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이 67만8천kW로 고리 1호기에 이어 건립된 우리나라 두 번째 원전이다.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운용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09년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신청했지만,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완전폐쇄를 요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과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원자력안전법’과 ‘원안위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문제 삼았다.

장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불법으로 점철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심사결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할 것”이라며 “직무유기와 위법적인 허가 과정, 부실·편파심사와 파행적 회의 운영을 한 이은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