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넘쳐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속에서 치킨집, 편의점, 커피숍 등 몇 백 미터 사이에 두세 개씩 보이는 아이템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창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 50만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기다려온 스크린 야구 전문점 ‘리얼야구존’
스크린 야구 전문점 ‘리얼야구존’은 실내에서 현실감 넘치는 야구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실제 야구장 규격과 같은 18m 길이의 게임룸에 들어가 타석에 서면 스크린에 나타난 투수의 투구 동작에 맞춰 공이 날아온다.
이용자가 방망이로 공을 쳐내면 레이저 센서가 날아가는 공의 방향과 속도를 100만분의 1초까지 인식해 번트에서부터 땅볼, 라인 드라이브, 외야 플라이, 홈런 등 모든 타구를 스크린에 구현한다.
개인별 핸디캡 설정이 가능해 수준 차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룸마다 대기실이 마련돼 있어 직장 동료, 가족 단위 이용객들도 무리 없이 이용 가능하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스크린 야구는 시장 형성 초기여서 좋은 상권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방이점, 신논현점, 수원 흥덕점 오픈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창업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 미국 프리미엄 홈베이킹 컵케이크 브랜드 ‘지지스 컵케이크’
디저트 카페는 작년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요식업 창업 아이템이다. 특히 컵케이크는 달콤한 맛과 작고 예쁜 모양으로 비주얼에 민감한 2030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디저트 카페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최근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 컵케이크 브랜드 ‘지지스 컵케이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지지스 컵케이크’는 2008년 미국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홈베이킹 컵케이크 브랜드로 현재 미국 내 23개 주에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녀 감성의 핑크톤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한 ‘지지스 컵케이크’는 창립자인 지나 버틀러(Gina Butler)의 독창적인 패밀리 홈베이킹 레시피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300여 종의 컵케이크로 유명하다.
◇ 수면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도심 속 힐링 카페 ‘낮잠’
힐링 카페 ‘낮잠’은 가장 무난한 창업 아이템인 카페를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으로 바꿔놨다. 디저트와 음료를 시켜놓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을 조용하게 잠을 청하는 곳으로 뒤집어 접근했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카페 ‘낮잠’에는 여러 개의 해먹(hammock : 기둥이나 나무 사이 같은 곳에 달아 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이 설치돼 있다. 이용객들은 카페 입구에서 조용히 신발을 벗고 들어가 빈 해먹을 찾아 몸을 뉘인다. 1시간 이용료는 5천원으로 음료 1잔 서비스가 포함된다.
‘낮잠’의 주 이용객은 주변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전날 야근, 회식으로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눈치 안보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낮잠’을 찾는다. 각종 시험과 취업 준비로 잠이 부족한 대학생들도 종종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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