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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앞두고 사람들의 근심이 더 커지고 있다. 거주 유형별로 가격이 모두 증가해 거주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지난달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상승한 가운데 월세가격도 하락세를 멈췄다. 전세난으로 인해 매매와 월세가 동반상승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과 비교해 매매가격은 0.20%, 전세가격은 0.33% 각각 상승했다. 전월(매매 0.14%, 전세 0.27%) 대비 매매·전세 모두 0.06%포인트씩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세의 월세전환물량 증가, 봄철 이사수요와 막바지 학군 이주수요가 증가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본격적인 이주가 임박함에 따라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돼 전체적으로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급이 확대되며 하락세를 지속하던 월세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최근 재건축 이주 등으로 임대수요가 대폭 늘어나며 월세 전환분을 상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