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킹’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한 이후 경남도청 홈페이지에는 찬반 댓글이 넘치는 가운데, 지지하는 댓글이 삭제돼 경남도가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뉴스1
‘경남도 해킹’ ‘무상급식 중단’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한 이후,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달리던 지지글이 무단으로 삭제돼 경남도가 수사를 의뢰했다.
경남도 하병필 기획조정실장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도민들이 도정에 대한 제안, 개선사항, 비전 등을 제시하는 경남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에 무단 접속해 도민 여론을 심대하게 왜곡하는 행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9시3분4초에 올라온 글이 처음으로 삭제된 것을 시작으로 13일 오전 7시3분14초 게시글까지 무단으로 지워졌다.
경남도는 이를 파악하고 외부 접속 기록을 확인, 글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8건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제3자에 의해 삭제됐으며, 나머지 3건은 작성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글이 삭제된 해당 코너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은 글 작성자와 도지사, 홈페이지 관리자뿐이다. 또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글을 돌린 당사자만 삭제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에 대해 “서민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무차별 무상급식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지지의 글을 삭제해 도민 여론을 왜곡, 오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수사 의뢰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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