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대표모델인 쏘나타의 중국형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세계 최대 시장 중국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 5공장 신설을 앞두고 올해 중 중국 판매 대리점 수를 총 1000개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심천시에 위치한 대운 체육관에서 중국전략담당 최성기 사장, 김태윤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중국 정부인사, 딜러 대표, 기자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쏘나타)’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에 출시된 신형쏘나타를 바탕으로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전고 상향 등을 적용했다.

최성기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향후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나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가 속해 있는 중국 중형차(D-Mid급)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예상되고, 다수 업체가 매년 3~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최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YF 쏘나타와 함께 생산해 점점 커져가는 중국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시장에서도 쏘나타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중국 현지생산 차종 중 최상위 모델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균형 잡힌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은 물론 절제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며,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이어 신형 투싼도 출시해 소형 SUV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도 중국 전용 소형 SUV KX3를 출시한 데 이어 신형 K5 등 신차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