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포스코’ /사진=뉴스1
‘박원순 포스코’

박원순 서울시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부실기업 인수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23일 “박 시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한 기간은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로, 포스코 부실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임기(2009년 2월~2014년 3월)와 겹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정 전 회장의 선임에 대해 3차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정 전 회장이 선출되자 곧바로 사임했다는 것.

또 박 시장은 포스코가 사외이사에 스톡옵션을 주는 제도에 끝까지 반대했으며, 스톡옵션 제안에도 거절했다. 박 시장은 사외이사 기간 중 받은 급여 대부분을 시민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박 시장은 포스코 부실사태와 관련이 없으며 악의적인 보도가 계속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노근 의원은 안 의원과 박 시장이 각각 포스코 이사회의장과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점을 근거로 “포스코 부실에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장을 밝히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은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냈고, 이와 관련해 아름다운재단이 포스코로부터 상당 금액의 기부를 받았다고 알려진다”며 “사외이사를 맡거나 퇴임하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박시장과 이해관계가 있는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