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사진=YTN 뉴스 캡처
‘독일 여객기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순항고도에 도달하고 나서 1분 만에 급강하한 원인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저먼윙스 9525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분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이륙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했다.
당시 날씨는 쾌청했고 여객기는 오전 10시 45분 순항고도인 3만8000피트까지 무난히 도달하면서 순조롭게 비행하는 듯했다.
그러나 여객기는 1분만에 갑작스레 급강하했고, 8분이나 계속됐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마크 로젠커 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미 CBS방송에 “순항고도에 다다른 항공기에 문제가 생겨 추락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고 순항고도에 진입한 항공기에서 사고가 나는 것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AP는 사고기가 통상적인 강하 속도의 2배인 분당 3000피트의 속도로 강하한 것을 두고 급격한 감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기체 부식 등으로 인한 급감압이 발생, 조종사가 숨 쉴 공기를 확보하기 위해 1만 피트 아래로 기체를 강하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것.
보잉사 엔지니어였던 토드 커티스는 저먼윙스 여객기의 강하 과정이 급감압 상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기 오류나 자동조동장치의 결함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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