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진드기 주의, 발열·설사·구토 등 증상… 긴소매·긴바지 착용해야

'봄철 진드기 주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봄철 진드기 주의'

진드기 활동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SFTS와 쯔쯔가무시증 등을 발병시키는 진드기가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한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2013년 36명, 2014년 55명의 환자가 이 병에 감염됐고, 이 중 각각 17명과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쓰쓰가무시증은 특히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가을철(10-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고열과 오한, 근육통, 가피(딱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 옷을 입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착용해야 한다.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말아야 하며 돗자리를 사용하되 사용 후에는 세척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도 즉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또 야외활동 시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4~11월 SFTS에 대해, 10~11월 쓰쓰가무시증에 대해 중앙대책반을 가동하고 감염병 발생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 발열, 설사, 구토,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