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악을’ 정동영 전 의원(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진보 진영의 신당 추진체인 국민모임 김세균 신당추진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동영 관악을’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불출마 의사를 보이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출마 촉구 서명운동 등에 돌입해 정 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다.

전직 관악구의원, 자영업자, 주부 등 관악을 주민 50여명은 27일 ‘4·29 보궐선거 관악을 정 전 장관 출마 촉구위원회’(이하 출마촉구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출마촉구위원회 공동대표인 장옥호 전 구의원은 “관악구는 대표적인 서민 지역이다. 구민들은 정말 힘들고, 정치권에 대한 불만도 극에 달해 있다”며 그 책임을 박근혜 정권과 함께 “무능하고 무기력한 제1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이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정 전 정관처럼 당선가능하고 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관악구민의 여론도 상당하다”며 정 위원장 출마 촉구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대륙으로가는길 사무소에서 김세균 국민모임 상임공동위원장과 만나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오는 29일 국민모임 발기인대회 때까지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고사중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