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저 금리인 연 2.6%대 안심전환대출 출시 나흘째인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안심전환대출 전용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박정호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오늘(27일)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거의 소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 창구로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연 20조원 한도는 오늘 중으로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은행을 찾아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접수된 경우 20조원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모두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20조원 한도 소진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워 은행 창구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또한 금융위는 그동안 처리된 안심전환대출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앞으로 처리방향을 오는 29일 오후 2시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의 기초가 되는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등 이유를 들어 당분간 추가 판매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입장이 관철되면 MBS가 소진될 때까지 일정 기한을 둔 후 2차 상품 판매에 나서는 방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