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단체삭발' 세월호 유가족 김영호씨가 2일 희생자 배·보상 절차 중단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유가족 단체삭발'

세월호 유가족들이 2일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상과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가졌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희생자 등에 대한 배상과 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다시 공포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단체로 삭발식을 가졌다. 같은 시각 진도 팽목항에서도 4명의 유가족이 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