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인철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4·29 재·보궐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재보선 유세에서 “성완종 리스트를 정치권 정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리스트에 등장한 여권 핵심인사들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출당조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파문의 중심에 선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중남미 순방에 나선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가 여론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여러분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새누리당 당 대표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19일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서도 이완구 총리와 악수를 나눴으나 별 다른 인사말이나 대화는 주고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