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단순히 끼니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브런치’에는 수다와 정보 공유, 나른한 한낮을 즐기는 여유의 의미까지 내포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브런치 카페가 직장인들의 회의 장소, 엄마들의 모임 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카페 업계는 아침을 걸러 어중간한 시간에 배가 고픈 직장인들이 12시 이전에 끼니를 챙겨먹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카페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시장 확대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 불황과 경쟁 과열로 일반 카페의 매출은 떨어지고 있지만 브런치 메뉴를 겸비한 카페만은 계속해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굽네치킨으로 유명한 'GN푸드'에서 운영중인 '디브런치카페'는 서울 염창동과 일산탄현에 각각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들은 주변 주부들의 이야기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차의 편리성에 유명 약속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다른 브런치카페 ‘카페라떼르’는 타 프랜차이즈 카페와 커피부분에서는 비슷한 메뉴 구성을 보이지만 버블티, 소프트티, 눈꽃빙수 등을 추가해 틈새 전략을 갖췄다. 이로 인해 버블티전문점, 빙수전문점을 커피전문점 안에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디저트 또한 기존 커피전문점들이 허니브래드와 와플 등으로 구색만 갖추는 것을 넘어 치아바타, 파니니 등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까지 구성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플렛 브래드, 피자, 파스타, 필라프 등의 식사 메뉴와 더불어 롤, 타르트, 파이,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구성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 이외에도 ‘카페라떼르’가 강조하는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인테리어다.
본사에서 입점 매장의 상권분석을 통해 고객층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유럽형 빈티지 스타일, 뉴욕 젠 스타일, 라틴&하바나 스타일, 오리지널 빈티지 스타일, 모던&내츄럴 스타일 등의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한다. 또 커피머신과 기타 기기 등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것도 경쟁력 중 하나다. 카페라떼르는 동티모르 천연자생원두와 케냐AA,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코스타리카 타라주 등 세계 각지의 최고급 스페셜티급 생두를 직수입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핸드 로스팅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스페셜티급 블렌딩의 원두는 어느 카페들의 원두 맛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카페라떼르 관계자는 “카페 창업 초보자라도 교육이 디테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본사 수퍼바이저의 교육일정을 따라가기만 하면 금방 자신감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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