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중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국방백서. /사진=뉴스1

'남중국해'

중국 국방부가 26일 오전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군사전략을 담은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국방백서는 9000자 분량으로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발간됐고 ▲국가안보형세 ▲군의 사명과 전략적 임무 ▲적극적 방어전략 방침 ▲군사력의 건설적 발전 ▲군사투쟁 준비 ▲군사안보협력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국방백서는 세계 경제 및 전략의 축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군사안보정책을 수정하며 주변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남중국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에 책임이 있다"며 “유관국가(미국)가 중국의 관련 해역에 대한 저공비행을 늘린 것이 긴장 고조의 주 이유”라고 비판했다.


양리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중국해 문제를 대대적으로 부각하고 중국 군대를 모함하며 긴장 국면을 조성하려는 자들이 있다”며 “미국은 상대 국가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1998년 처음으로 국방백서를 펴낸 이후 2년에 한번씩 이 백서를 발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