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DB
뉴욕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증시 급락과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감도 더해져 소폭 하락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0.20%) 내린 1만812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9포인트(0.13%) 하락한 2120.7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62포인트(0.17%) 떨어진 5097.9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부각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앞으로 며칠 안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증시가 증시 과열에 대한 정부 규제 우려감과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이 가중되며 6.5% 폭락한 것도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금리인상 우려감을 키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8만2000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7만건을 소폭 상회했지만 12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하며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4월 잠정주택매매치도 지난달에 비해 3.4% 증가하며 예상치인 0.9% 증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97.06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센트(0.3%) 상승한 57.68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달러(0.1%) 상승한 1186.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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