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긴급 브리핑' /자료=YTN 뉴스 캡처

'박원순 긴급 브리핑'

서울시가 5일 예정돼 있던 '환경상·환경작품공모전' 시상식을 연기했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 4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거나 가급적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시는 4일 '메르스 관련 대시민 발표'를 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소방재난본부의 협조 하에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5일 오전 11시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예정돼 있던 행사 연기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서울시는 예정됐던 행사 중 '토요일은 청이좋아' '누구나예술가-은빛 작은 잔치' 등은 연기됐고, '한마음 살림장' '바스락콘서트' '활력 콘서트' '현충일 행사' '토크콘서트-톡쏘다' 등은 취소됐다고 알렸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밤 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메르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며 "서울시는 이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길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 나가겠다"며 "서울시 자체적으로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하겠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