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 이후 이를 환영하는 '무지개 깃발'로 바꾼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미국 대법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어느 곳에서나 동성 커플이 결혼할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동성애자의 결혼 권한에 대한 20년 간의 소송이 막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미 36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이날 5대4 판결에서 남부와 중서부의 나머지 14개 주도 동성 결혼을 강제로 저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성 결혼에 찬성한 앤소니 케네디 대법관은 "어떤 결합도 결혼보다 더 심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성 간 혼인 시 이성 결혼과 동일하게 사회보장 급여와 세금감면, 연방 공무원 배우자의 건강보험 등 1100여 개의 연방제도 혜택과 권리 등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