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그리스 의회가 내달 5일 구제금융 수용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는 이날 새벽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경제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건에 대해 승인했다. 그리스 의회 정원 300명 중 찬성 178표였다. 반대 120표였으며 나머지 2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치프라스 총리가 앞서 제안한대로 다음달 5일 채권단의 경제개혁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는 IMF(국제통화기금)와 유로존 국가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요구받은 개혁 조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묻는 내용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의회 표결 전 연설에서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은 "그리스를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그리스 국민들은 이 같은 최후 통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