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왕따 학교'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 왕따 학교' 제주지역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을 집단 따돌림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1일 왕따' 제도를 운용했다. '1일 왕따'의 대상은 숙제를 하지 않는 학생을 비롯해 알림장을 가져오지 않는 학생, 발표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학생 등이다. '1일 왕따'로 결정되면 해당 어린이는 온종일 친구와 말을 해서는 안 되고, 점심도 빨리 먹고 자기 자리에 앉아야 한다. 아울러 '1일 왕따'를 당한 학생과 말을 하면 말을 건넨 학생도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학교를 찾아와 항의했다. 이에 학교측은 7일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 교사를 담임에서 교체하는 등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당 교사는 7일부터 이틀간 학교에 병가를 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민들은 해당 교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엄연한 아동학대로 법적 처벌이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왕따 방법을 알려준 셈" "내년에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야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아이들이 받았을 심리적인 충격이 걱정된다" 등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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