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의 뚝심이 통했다. 사활을 걸다시피 했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권 '황금티켓'을 따낸 것.
당초 한화갤러리아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HDC신라면세점과, 현대DF, 신세계DF 등에 밀려 비주류에 속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갤러리아가 ‘막판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데는 황 대표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그는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지난 2월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낸 후, 면세점 사업 부지를 놓고 고민하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빛 여의도 63빌딩 별관을 선택했다.
여의도로 출사표를 던진 후엔 면세점 유치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섰고, 마지막 관문인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서면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황 대표의 승부수가 특허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유력 후보를 눌렀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5년간 ‘10조 황금알’을 굴릴 한화갤러리아. 조용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황용득 리더십’이 면세점 판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재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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