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의혹, '안철수 백신' 밝혀낼까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안철수' /사진=임한별 기자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안철수'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총대를 메고 진상조사를 벌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불법 사찰 의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안 의원에게 전화로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외부 행사에 참석 중이던 안 의원은 당 지도부의 제안을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해킹업체 내부 자료를 통해서 매일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허술하기 짝이 없는 변명만 내놓고 있는 국정원의 태도에서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오만함이 묻어난다"며 "진상이 밝혀지면 개인 일탈로 몰아가거나 원장 혼자 책임지고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어물쩍 넘어갈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국정원은 해킹프로그램 구입부터 해킹팀의 구성, 운영 내역까지 모든 의문점에 대해서 낱낱이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에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국내 최대 백신회사인 '안랩'을 설립한 했고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의 전문가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