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2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큰폭으로 하락한 1149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5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호주달러의 추가 약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강달러 압력이 확대됐다.


아울러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9.9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밤사이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화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돼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달러화 급등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는 움직임이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 중반으로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123엔대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가 주춤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이 높았던 만큼 이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강달러 압력이 유효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내일(23일)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서 부진한 내용이 예상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