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187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상승한 1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대비 하락한 채 고시하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 반전했다. 다만 위안·달러 환율 시장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자 원·달러 환율도 반등에 성공했다.

밤사이 미국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21만채로 집계되며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단독주택 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2.8% 증가해 미국 주택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중국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4엔 중반에서 등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지표 호조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우세해졌다”며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원화 약세를 조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 1190원 선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따른 상단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오는 19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나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