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사진=CCTV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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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한 데 대해 미국과 유럽등 서방세계가 불편한 반응을 나타냈다.

시진핑이 내세운 평화메시지와 열병식에서 선보인 전쟁무기는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미국 워싱턴의 한 군사전문가는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강화됐다"며 "냉전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중국이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는 건설적인 이미지를 찾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유일하게 열병식에 참석한 정상"이라며 "박 대통령의 보다 큰 임무는 북한과의 긴장을 낮추는 데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려는데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역시 '중국의 무력시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열병식이 제2차 세계대전(독일, 이탈리아, 일본) 주축국에 대항해 싸운 국가에서도 만장일치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노력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