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뉴스1
서울 아파트 전세의 절반 이상이 3억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물량 부족과 저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 완화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지속되고 있어서다.15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중위가격은 3억5092만원으로 전달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대비 18.9%가 상승했고 2013년 같은 달 보다는 약 9000만원(32.8%)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재계약 때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9000만원에 달한 셈이다.
중위가격은 전체 아파트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한다.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 물량의 중위가격은 2억70만원으로 7월(1억9903만원)보다 0.8%, 지난해 같은 달(1억7666만원)보다 13.6% 올랐다.
한편 국민은행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78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44% 상승했고 ▲수도권 0.56% ▲지방광역시 0.3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63% 상승했으며 ▲강북구 1.17% ▲영등포구 1.06% ▲마포구 1.0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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