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떨어지며 1970선이 무너졌다.
21일 코스피지수는 31.27포인트(1.57%) 하락한 1964.68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7213만주와 3조755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증가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다시 돌아서며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기관도 6000억원 가까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소폭 상승했고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하락과 함께 증권이 2%대로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음식료품 등도 1~2%대로 하락 마감했다.


조선주들이 급락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까지 쏟아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2~5%대로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의 급락에 힘입어 AK 홀딩스, 아시아나 항공, 대한항공, 티웨이 홀딩스 등은 2~4%로 오르며 항공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정유화학주가 약세를 보여 LG화학이 3%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물량 출외로 전차군단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3%대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도 1~2%대로 하락하고 신한지주만 소폭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이랜드가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완다그룹과 체결한 투자협약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랜드그룹의 리조트 관련업체인 이월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보해양조가 과일소주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1%넘게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종목을 포함해 245개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 수는 57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