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3년간 가혹행위 '징역 10년' 구형, 적정한가?

/자료사진=뉴스1

'인분 교수'
지난 3년간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2일 장모(52)씨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인 피해자에게 장기적으로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인분 등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장씨는 제자 2명과 함께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던 A(29)씨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A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40여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일삼았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TV 비공개 방을 만들어 A씨를 실시간 감시하고 벌을 세우는 등 학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장씨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된 데 대해 형량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