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탈당' /사진=뉴스1
'박주선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22일 오후 탈당을 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며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날센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낡은 정치세력'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정당'이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박주선 의원의 탈당은 민심의 왜곡이고 당원의 열망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새정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주선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며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
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탈당의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주선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의 왜곡이며,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주선 의원의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