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반기문' /사진=안도현 트위터 캡처

'안도현 반기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내내 일정을 함께했다. 공식·비공식적으로 적지 않은 대화를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두 사람은 북핵 저지와 개도국 개발, 기후변화 등 주요 이슈에서 거의 동일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이었던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기념해 지난 26일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 행사'가 그 정점이었다. 이와 관련 안도현 시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거센 비판을 가했다.


안도현 시인은 지난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반기문 총장은 새마을운동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시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70년대부터 그는 외교관이었다. 산에 가서 송충이를 잡지 않았고, 수업 중에 길가에서 코스모스를 심지 않았고, 애향단원이 되어 발 맞춰 등교해보지 않았고, 퇴비증산 명목으로 풀을 베어 학교에 지고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