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1억 수표' /사진=뉴스1
'쓰레기장 1억 수표'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청소를 하던 김모(63·여)씨가 1억원 수표다발을 발견해 3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이틀만인 5일 오전 수표의 주인이라며 A씨(31)가 수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가로 알려진 A씨는 아버지의 이사와 인테리어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종이 봉투 겉면에 1억원이라고 쓰여있는 봉투를 발견했고, 봉투를 열어 확인한 결과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 있었다. 경찰이 위조여부를 판독하기 위해 조회해보니 수표 95장은 위조 수표가 아니었고 5장은 시스템상 이유로 위조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신고자는 주인이 나타날 경우 주인과 합의해 신고 금액의 5~10%를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주인임이 밝혀지면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주인이 6개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 수표를 주워 신고한 김씨가 1억원의 주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