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이 복원된 이후 10년 동안 물고기 집단 폐사가 여섯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에서는 복원 이듬해인 2006년 6월 8일 처음으로 어류 집단 폐사 가 일어난 이후 올해 8월까지 여섯 차례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처음 폐사가 발생한 곳은 오간수교∼무학교 구간으로, 당시 잉어와 붕어, 피라미, 버들치 등 물고기 90마리가 죽었다.
청계천은 인공하천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 한계를 드러낸다. 서울시는 15분당 3mm의 비가 내리면 수문이 자동 개방되는데 이때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집단 폐사가 발생했을 때 청계천의 강수량은 15분당 3.5∼7mm 수준이었다.
또 불어난 물에 시민이 고립되는 등 산책로 침수로피해도 총 19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희 의원은 "청계천이 복원 10년 동안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지만 인공하천이다보니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등 환경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청계천 물고기'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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