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돌직구를 날린 한인 하버드생은 지난 4월 일본 아베 총리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조셉 최(최민우·하버드 3학년)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최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정치행사에서 트럼프의 '한국안보 무임승차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날 질의권을 얻은 최군이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을 위해 아무 것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당신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말을 끊으며 "한국사람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군은 "아니다. 난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주에서 성장했다"고 말해 트럼프를 머쓱하게 했다.
이어 최군이 "한국은 매년 8억6100만 달러(한화 약 9800억 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는 "우리가 부담하는 비용에 비하면 (한국이 부담하는 9800억원은) 푼돈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리는 독일·일본·한국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왜 전 세계를 방어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최군은 지난 4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했을 때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데도 왜 아직도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료사진=뉴스1(AFP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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