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가 14일 도정질의 과정서 쓰러진 것을 두고 공방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 지사는 오늘(15일) 병가를 내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쯤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며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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