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4대문 가운데 하나인 '흥인지문' 북측 성벽이 복원된다. 또 성벽과 성문이 단절된 구간에는 바닥에 한양도성 흔적이 표시된다.
서울시는 역사문화경관 회복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공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흥인지문 북측 구간 성곽 21m를 올해 말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이 일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에 나섰으며 현재 석축과 주차장, 한옥건물 등을 철거한 상태다.
시는 또 도로 건설로 성곽이 끊어진 흥인지문 주변 63m, 광희문 주변 42m 구간에 대해서는 성곽이 지나간 자리임을 알 수 있도록 바닥에 흔적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 공사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이뤄진다. 야간에는 차량이 부분 통제되며, 주간에는 정상 통행된다.
한양도성은 원래 성벽과 성문이 하나로 이어진 성곽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성벽이 헐리고, 도시화 과정으로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흥인지문 주변 전경. /자료사진=뉴스1(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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