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필리핀 곳푸'

지난 18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곳푸로 9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6만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는 전날 오전 필리핀 루손섬에 상륙한 태풍 '곳푸'로 해안지역에서 7명이 사망해 전날 발생한 2명을 포함 사망자가 총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태풍 곳푸는 점차 북부로 이동하면서 전날 카테고리 4급에서 1로 위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느린 이동속도에 폭우를 뿌려 피해를 늘리고 있다.

한편 18일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수도 마닐라의 한 집이 무너져 14세 소년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누에바에시하 주에서는 홍수로 2명이 실종됐으며 오로라 주 카시구란 인근 해안휴양지에서 파도로 3명이 실종, 마닐라만에서도 어부 3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필리핀은 오는 21일에야 곳푸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필리핀 곳푸' 18일 상륙한 태풍 곳푸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루손섬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