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의 독일 차주를 대상으로 기존 차량을 보상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DPA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해당 차량의 차주에 신차 구입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방안을 논의 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

폭스바겐이 유럽연합(EU) 28개국에서 리콜할 디젤차량 850만대 가운데 독일 리콜대상 차량은 240만대에 달한다.


이번 보상판매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수리가 아닌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한 1.6리터 엔진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폭스바겐은 소형·대형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소프트웨어만 수리하면 되지만 1.6리터 엔진 차량의 경우 부품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번 방안이 자사의 안정적 판매량 유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수리를 해야 하는 판매대리점의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들 입장에서도 리콜까지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독일의 각 판매대리점은 평균 리콜차량 1100만대를 수리해야 하는데 대당 수리시간은 한 시간 반을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