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세는 주춤거리고 있다. 반면 전남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4일 KB국민은행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8162억원, 전세가격은 1억4099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7.4%으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광주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지난해 10월 78.5%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세로 돌아섰으며 올해 3월 77.8%를 기록하며 78%대가 무너졌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하락세는 최근 신규 물량 과잉 공급 속에 치솟은 분양가 때문이다. 광주지역은 수도권과 달리 2000년대 중반까지 가격 상승세가 미미했던 반면 2010년 이후에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이 공급 부진이 수도권보다 더 심했던 데다 나주혁신도시 이전 등 정책 효과도 나타나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광주의 최근 3년간 매매가격은 연평균 9.7%씩 상승하며 과열 우려도 제기된 상황 속에서, 주택구입능력지수도 171.3에 이르며 부산(130.9), 대구(121.7)를 웃돌았다.
한편 지난달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5.9%로 전월 75.8%에 비해 0.01%, 전년동월 72.8%에 비해 0.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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