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지난 9일 저녁 신촌 명물거리. 대학생과 인근 직장인들로 붐비는 이곳에 모여 있는 ‘OO비어’에는 손님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근처에 자리한 ‘△△비어’도 마찬가지. 이날은 월요일인 탓에 술을 마시는 직장인들이 적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개인 가맹점은 사정이 달랐다. 불과 1년 전만해도 평일 저녁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너도나도 우후죽순… 개성 없는 껍데기
‘XX비어’ 가맹점 직원 A씨는 “확실히 예전보다 방문하는 손님 수가 줄었다”며 “이렇게 장사가 안 되다보니 이 근방 몇몇 스몰비어 가게는 아예 문을 닫고, 또 다른 곳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몰비어 열풍에 휩쓸려 가게를 창업한 가맹점주 B씨는 “지금 영업상황이 최악”이라며 “창업 초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고 가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피크 시간대에도 3~4 테이블이 전부”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문가들은 차별화보단 일단 베끼고 보자는 식으로 우후죽순 생긴 유사 브랜드들이 시장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원조 브랜드가 뭐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만큼 비슷한 점포 이름, 비슷한 메뉴가 생겨나면서 스몰비어 시장이 과열화된 게 원인”이라며 “100m 거리에 비슷한 간판의 점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매출은 떨어지고, 1년 안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스몰비어 마니아였다는 C씨도 비슷한 부분을 지적했다. C씨는 “맨 처음엔 맥주 3000원, 감자튀김 5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인테리어를 즐기며 먹는 스몰비어에 매력에 푹 빠졌었다”면서도 “하나 둘 주변에 스몰비어가 생겨나니 맛도, 메뉴도, 인테리어도 식상해진 것 같아 이제 굳이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 매출 3분의1로 '뚝'… 갈 곳 잃은 자영업자
이런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건 자영업자들. 실제 명물거리 내 골목 반경 500m 내엔 10여개에 이르는 스몰비어 판매점들이 많이 모여 있었지만, 최근 업종을 변경하거나 간판을 내리는 등 변화를 보이면서 그나마 절반 정도의 스몰비어 점들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 가맹점주는 “한창 잘 나갈 때보다 매출이 3분의1가량으로 줄었다”고 애로를 호소했고, 또 다른 점주도 “쉽게 열풍이 가시지 않을 거란 말에 빚을 내 창업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빚만 더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열풍에 휩쓸리기보다는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점포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를수록 마케팅과 경영능력이 검증 되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트렌드가 변할 때도 생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너도나도 우후죽순… 개성 없는 껍데기
‘XX비어’ 가맹점 직원 A씨는 “확실히 예전보다 방문하는 손님 수가 줄었다”며 “이렇게 장사가 안 되다보니 이 근방 몇몇 스몰비어 가게는 아예 문을 닫고, 또 다른 곳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몰비어 열풍에 휩쓸려 가게를 창업한 가맹점주 B씨는 “지금 영업상황이 최악”이라며 “창업 초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고 가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피크 시간대에도 3~4 테이블이 전부”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문가들은 차별화보단 일단 베끼고 보자는 식으로 우후죽순 생긴 유사 브랜드들이 시장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원조 브랜드가 뭐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만큼 비슷한 점포 이름, 비슷한 메뉴가 생겨나면서 스몰비어 시장이 과열화된 게 원인”이라며 “100m 거리에 비슷한 간판의 점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매출은 떨어지고, 1년 안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스몰비어 마니아였다는 C씨도 비슷한 부분을 지적했다. C씨는 “맨 처음엔 맥주 3000원, 감자튀김 5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인테리어를 즐기며 먹는 스몰비어에 매력에 푹 빠졌었다”면서도 “하나 둘 주변에 스몰비어가 생겨나니 맛도, 메뉴도, 인테리어도 식상해진 것 같아 이제 굳이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 매출 3분의1로 '뚝'… 갈 곳 잃은 자영업자
이런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건 자영업자들. 실제 명물거리 내 골목 반경 500m 내엔 10여개에 이르는 스몰비어 판매점들이 많이 모여 있었지만, 최근 업종을 변경하거나 간판을 내리는 등 변화를 보이면서 그나마 절반 정도의 스몰비어 점들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 가맹점주는 “한창 잘 나갈 때보다 매출이 3분의1가량으로 줄었다”고 애로를 호소했고, 또 다른 점주도 “쉽게 열풍이 가시지 않을 거란 말에 빚을 내 창업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빚만 더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열풍에 휩쓸리기보다는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점포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를수록 마케팅과 경영능력이 검증 되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트렌드가 변할 때도 생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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