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CNN와 뉴욕포스트 등이 IS가 뉴욕 도심을 테러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을 새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IS가 이날 인터넷에 올린 6분짜리 영상에는 인파로 가득한 타임스스퀘어, 노란 택시 행렬, 패밀리레스토랑과 의류 매장 등 뉴욕 중심가 모습이 등장했다. 한 남성이 일명 '깡통 폭탄'을 허리에 두른 뒤 가죽 재킷을 채우는 장면도 나왔다.
이 남성은 "십자군(IS에 맞선 세력을 의미)에 가담한 국가는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아랍어로 말했다. IS는 파리 테러 이후 이미 워싱턴 D.C.를 공격하겠다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극단주의 감시 단체 시테(SITE)는 "동영상 속 뉴욕 모습은 지난 4월 IS가 이미 배포한 영상을 재편집한 것"이라며 "IS가 계속 뉴욕을 테러 대상으로 노려왔던 만큼 이번 일로 공황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대한 구체적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에게 정상적으로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IS가 계획하는 테러는 이것(뉴욕)뿐이 아니며 더 많은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FBI는 로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IS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정부에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IS 테러 위협에 뉴욕 지하철에 보안 병력이 파견됐다.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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