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0일 북한이 지난 28일 원산 인근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전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8일 원산 인근해안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한다는 신호를 잡았지만 발사에는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했다.
사출시험의 경우 대략 수면에서 150m 정도 상승했다가 떨어지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정원 측의 설명이라고 주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또 "지난 27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원산을 방문했다는 북한 방송의 보도로 미뤄봤을 때 26일이나 27일쯤 김정은이 원산에 있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했다.
주 의원은 "김정은이 지난번 발사 때도 직접 참관했기 때문에 국정원은 이번에도 참관했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잠수함미사일. /자료=미국 CN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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